'제 아버지는 월북자가 아닙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공개한 피살된 공무원의 아들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입니다.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가 피살 공무원을 월북으로 몰아간 근거를 공개하라며 연일 압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안보 관련 내용을 다 공개하는 건 말이 안 된다,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에 친북 이미지를 씌우려는 거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북로남불'이다, '신 색깔론'이다, 공무원 피살 사건이 여야 간 쟁점이 되고 있습니다.
김승환 기자 리포트 보고 오겠습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3일 연속 SNS에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글을 올리며 더불어민주당에 사죄부터 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민주당이 끊임없이 정의와 인권을 강조하지만 민주당 자신과 북한만 예외라는 겁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결국은 북한을 의식한 민주당의 행태다. 이렇게 볼 수밖에 없어서 제가 내로남불을 빗대서 북로남불이라고 했습니다. 북한이 하면 로맨스고 남한이 하면 불륜이다. 이런 뜻으로 북로남불 아니냐….]
반면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대위원장은 국민의힘이 이번 사건을 다시 쟁점화하는 건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에 친북 프레임을 덧씌우기 위한 '신색깔론'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협력적 국정운영보다 강대강 국면으로 야당을 압박하겠다면 강력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 : 민생보다는 뭔가 친북 이미지, 북한에 굴복했다는 이미지를 만드는, 신 색깔론적 접근이다… '최순실 탄핵까지 완성 시켰던 제가 이 정도의 국면을 극복하지 못할 거라 보신다면 오판입니다.]
우상호 비대위원장은 지금 여당 의원들도 당시 첩보 내용을 열람하고 월북이라고 얘기한 적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이에 대해 이 사건과 관련한 국민의힘 TF 단장을 맡은 하태경 의원은 당시 국방부 장관과 국정원장의 보고를 들었을 뿐 직접 자료를 확인한 사실은 없다며 거짓 선동을 중단하라고 반발했습니다.
공방이 한창인 여야, 그런데 각각 내부 상황도 복잡합니다.
국민의힘은 이준석 대표와 안철수 의원이 최고위 구성을 두고 대립하고 있습니다.
안철수 의원이 국민의당 몫의 최고위원으로 국민의힘 정점식 의원을 추천한 걸 두고 이준석 대표가 합당 취지에 맞지 않다며 반대하고 나선 건데요.
해법이 있... (중략)
YTN 김대근 (kimdaege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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